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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공지사항

TITLE 학기당 이수과목 축소 '미래형 교육과정' 연말 확정
NAME 관리자 DATE 2009.09.14

학기당 이수과목 축소를 골자로 하는 미래형 교육과정이 오는 12월말까지 확정될 전망이라고 합니다.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제1차관은 1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8일 국가교육과학기술자문회의(자문회의)로부터 '미래형 교육과정 구상안'을 받았으며, 각계 의견을 수렴해 교육과정심의회 심의 등을 거쳐 연말까지 확정, 고시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 차관은 "1997년 수시개정 체제로 전환된 이후 2007년 개정이 있었지만 미흡했다는 지적이 많았다"며 "10여년 만의 개정인만큼 근본적인 손질이 필요했다"고 개정 배경을 설명했다.

 

교과부는 '미래형 교육과정'을 '2009 개정 교육과정'이라고 이름 붙이고, 개정 업무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부처 내에 '2009 개정 교육과정추진단'을 설치했다. 또 추진단 아래 외부 전문가 그룹인 '2009 개정 교육과정 자문위원회(위원장 성태제 이화여대 교수)'와 '2009 개정 교육과정 연구위원회(위원장 김성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을 두기로 했다.

 

자문회의가 교과부에 전달한 구상안은 학기당 이수과목을 최대 5과목 줄이고 교과 집중이수제를 도입해 예ㆍ체능 등의 과목을 특정 학기에 몰아서 수업하며, 학교 자율에 따라 교육과정을 20% 범위 내에서 증감 운영할 수 있게 하는 등의 내용이다. 또한 교육과정과 교과서에 녹색교육 관련 내용이 반영된다.

 

또 특별활동과 창의적 재량활동을 '창의적 체험활동'으로 통합, 강화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교육과정이 확정되면 초등학교 1~2학년과 중학교 1학년, 고교 1학년은 2011년부터, 초등학교 3~4학년과 중학교 2학년, 고교 2학년은 2012년부터, 초등학교 5~6학년과 중학교 3학년, 고교 3학년은 2013년부터 적용된다.

 

이 차관은 "이번 교육과정 개편의 핵심은 창의성 중심의 교육"이라며 "학습부담은 감축하고, 학습흥미를 유발하며, 폭넓은 인성을 기르는 교육으로의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교과군 축소와 학교가 20% 범위에서 교육과정을 자유롭게 운영하면, 창의성 중심보다는 국·영·수 위주의 입시 교육이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이에 대해 이 차관은 "과거 점수 위주의 입시제도에서는 창의성을 중시 할 수 없고 성적위주의 학교운영이 현실이었지만 최근에는 입학사정관제 확대 등 입시제도가 변하면서 오히려 학교에서 인성과 창의성에 대해 강조하고 정식 교과가 돼야 한다는 수요가 높아졌다"며 "교육과정과 입시제도가 함께 창의성 중심이라는 방향으로 개편되면 서로 상승작용이 날 것"이라고 설명했다